포항,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따내
포항,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따내
  • 최성만
  • 승인 2012.02.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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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승부 조작 여파로 휘청거렸던 K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네 팀의 챔피언스리그 출전팀 수를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 끝난 K리그 이후 3개월 만의 실전이어선지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추운 날씨에 움직임도 둔했다. 지지부진했던 포항 공격의 물꼬를 튼 선수는 황진성이다. 전반 28분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촌부리의 골 그물을 갈랐다.

정확하게 구석을 노린 킥을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포항은 이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 점 차 불안한 리드를 달리던 후반 25분, 기다리던 추가골이 터졌다.

박성호가 신형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꾸면서 대전에서 이적해온 이후 공식 경기 첫 골을 장식했다. 오랜만에 국가대표에 발탁된 신형민은 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후 기분 좋게 대표 팀에 합류하게 됐다.

포항은 이후 촌부리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며 2 대 0 완승으로 2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확정지었다.

일본의 감바 오사카 등과 E조에 속한 포항은 다음 달 20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승부 조작 여파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3.5장으로 줄었던 K리그는 이로써 지난 시즌처럼 네 팀을 유지하게 됐다.

올해는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전북과 준 우승팀 울산, FA컵 우승팀 성남과 막차를 탄 포항까지 아시아 정상을 놓고 각 국 클럽들과 자웅을 겨룬다.

최성만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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