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대위와 공천위 갈등 심화
새누리당, 비대위와 공천위 갈등 심화
  • 정보영
  • 승인 2012.02.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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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친 이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이 포함된 1차 공천자 명단을 놓고 시끄럽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특히 인적쇄신을 위한 공천의 방향이 잘못됐다며 박근혜 비대위원장까지 강도 높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이 이재오 의원 등이 포함된 1차 공천 결과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쇄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당에 변화를 일으킬 인물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비대위가 1차 공천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재의 여부를 논의하던 중에 공천위원장이 명단을 발표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공천위원장이란 사람이 얼마나 감정에 복받쳤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런 행동이라는 걸 도대체 납득할 수가 없어. 비대위 정책쇄신분과위원회가 마지막 회의라고 제가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들어냈다. 특히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태도가 모호하다며 비대위원 사퇴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하지만,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비대위 의결 전에 공천위가 발표하는 것이 순서에 맞는다고 반박했다. 이재오 의원에 대한 공천 반대나 공천자 중 쇄신인사가 없다는 비판도 의견 차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주위에서 보는 사람들의 평가나 생각이 다양할 수 있다. 하여튼 우리는 우리의 심사 기준과 방향에 따라서 해 나갈 것이라며 강행의지를 내비쳤다.

김종인 비대위원과 정홍원 공천위원장의 힘겨루기 양상 속에 새누리당은 대야 공세로 화살을 돌렸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민주통합당의 모바일 경선이 불법으로 돈을 주고 대리 모바일 선거단을 모집한, 부패 경선이라며 검찰 수사를 주장했다.

이종혁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측근, 딸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내역을 공개하고 관련자를 소환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정보영 ades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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