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하노이 선언에 담긴 내용은
북미정상회담, 하노이 선언에 담긴 내용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2.27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변핵시설 폐기+∝, 남북 경협은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본격화됐다. 27일 오후 830(한국시간) 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비핵화 담판에 들어간다. 국제사회를 통해 곳곳에서 들리는 소식은 영변핵시설은 폐기하기로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플러스 알파(+)가 과연 있는지에 대한 관심과 남북 경협의 문제는 과연 거론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28일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 합의 도출을 이뤄낼 것으로 예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밤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흘간 중국대륙 4500km를 전용열차로 달려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두 정상은 숙소에서 하루를 보냈으며 27일부터 본격적인 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한 차례 만남을 가진 후 오후 830(한국시간) 만찬에 들어간다. 첫날 만남은 가벼운 만남이 될 것으로 예측이 되면서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은 둘쨋날인 28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에서 트위터를 통해 매우 생산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싱가폴 정상회담 합의 사항에 대해 진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대전환이 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것은 하노이 선언을 통해 명문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노이 선언에는 영변 핵시설 폐기’, ‘북한 비핵화 조치대북제재 완화’,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개설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종전선언은 정치적 의미가 강하다면 연락사무소 개설은 체제 안정 보장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경제적 첫 단추로 대북제재 완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남북 경협을 비핵화의 지렛대로 사용할 것을 권유한 바 있다. 그러면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 의제 중 하나로 남북 경협이 테이블에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국내 정치 상황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 야당들이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남북 경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반대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정치를 얼마나 설득하느냐 여부다. 남북 경협은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지만 국내 정치 상황을 극복하지 않는 이상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이제 남은 숙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수 야당들을 얼마나 설득하느냐는 것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