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한국 피가 흐른다는 게 자랑스럽다”
격투기 강자 에드가를 무너뜨린 강력한 발차기와 빠른 펀치. 쉴 새 없이 상대를 몰아붙이며 UFC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헨더슨. 한국인 어머니 김성화씨와 함께 어머니의 나라를 찾은 헨더슨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벤 헨더슨은 한국 음식 많이 먹고 싶기 때문에 한국 식당을 찾고 싶고, 운동을 좀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해서 빨리 운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가족을 지키기 위해 배운 태권도를 통해, 이제 헨더슨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 자신의 몸에 '힘과 명예, 전사'라는 한글 문신을 새기고, 태극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 이유이다.
벤 헨더슨은 나에게 한국 피가 흐른다는 게 자랑스럽다. 한국 팬과 언론은 나한테 항상 자랑스러운 느낌을 갖게 해준다. 잘 싸워서 그런 느낌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주한 미군이던 남편과 헤어진 뒤 홀로 헨더슨을 키운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성화 헨더슨 어머니는 “자기가 한 만큼 열심히 해서 빨리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해요. 정상에 빨리 섰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자식이 성공하니까 뿌듯하죠."하며 감회를 밝혔다.
헨더슨은 기자회견과 사인회, 태권도장 방문 등 1박 2일 간의 짧은 일정을 소화한 뒤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최성만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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