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공사 근로자 사망
현대건설,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공사 근로자 사망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3.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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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뉴시스)
지난 4일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현장 사망자수가 2번째로 많은 건설사이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산업재해 액수가 가장 높은 건설사로 불명예를 안아 현대건설의 안전불감증이 한계치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20일 건설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김포시에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신출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A(31)가 주차장 타설 중 상부로 임시 사다리를 밟고 이동하다가 각재가 부러지면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A씨가 떨어진 곳은 전체 21층 아파트에서 10층의 위치로 사고 당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등을 했지만 병원으로 이송 후 장파열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수사기관인 김포경찰서는 사망 사건이라 원인 규명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더 이상 자세한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당 현장은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한 안전관리 문제 등으로 고용노동 부천지청의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지만 20일부터 작업이 재개된 상태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 원인을 이동통로 확보 미흡으로 결론 내렸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2018년 건설현장 재해 현황자료를 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1~9월 사이에 현장에서 사망한 근로자만 모두 6명으로 국내 전체 건설사 가운데 2번째로 많았다.

또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건설사별 산재 발생 건수에 따르면 3년간(2014~2016)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 역시 국내 건설사 중 2번째로 많았고 산재보험급여는 건설사 중 가장 많이 지급했다. 산재보험급여를 많이 지급했다는 것은 업무상 이유로 사망하거나 재해를 입은 근로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같은 현대건설의 안전불감증은 계속적으로 지적을 받아왔지만 또 다시 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면서 여전히 안전에 대한 안이한 현대건설의 현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현대건설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연결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결이 닿지 않아 어떠한 입장도 들을 수 없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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