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부터 DMZ 평화둘레길 3개 구간 단계적 개방
4월말부터 DMZ 평화둘레길 3개 구간 단계적 개방
  • 차지은 기자
  • 승인 2019.04.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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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이 3일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DMZ 평화둘레길(가칭) 3개 구간 단계적 개방 운영계획을 발표했다.(사진/뉴시스)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이 3일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DMZ 평화둘레길(가칭) 3개 구간 단계적 개방 운영계획을 발표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금지된 땅 DMZ'DMZ 평화둘레길'(가칭)로 개방된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방부, 환경부 등 5개 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DMZ와 연결된 3개 지역 'DMZ 평화둘레길'4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3.1100주년 기념사에서 이제 곧 비무장지대는 국민의 것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있다.

개방 대상지역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GP 철거, 유해 발굴 등 긴장완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고성(동부), 철원(중부), 파주(서부) 3개 지역이다.

먼저 고성 지역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전망대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까지 왕복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는 별도 코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철원 지역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DMZ 남측 철책길을 따라 공동유해발굴현장과 인접한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GP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되고 파주 지역은 임진각에서 시작해 도라산 전망대를 경유, 철거 GP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

각 노선별로는 특색 있는 자연, 역사, 문화자원을 토대로 스토리를 발굴하는 전문 해설사가 함께한다.

정부는 DMZ 평화둘레길의 기본 운영방향으로 방문객의 안전과 DMZ 생태환경 보존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 강조했다.

이에 방문객들을 위한 빈틈없는 안전보장 대책이 마련된 가운데 우리군의 철저한 경호지원을 받게 되며 생태·환경 측면에서는 기존에 사용중인 도로, 철책길 등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고, 인위적 개발은 최소화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할 예정이다.

또 외래종 유입, 야생동물 이동 저해 등 생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조치를 실시하고, 무인조사체계를 구축해 환경적 영향 및 생태계 훼손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둘레길 시범운영은 4월말부터 GOP철책선 이남의 고성지역을 시작으로 파주 및 철원 지역 둘레길도 방문객 접수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 되는대로 이어서 개방할 예정이며, 상설운영 시기는 시범운영 결과를 평가한 후 결정된다.

고성지역에 대한 방문신청은 행안부 DMZ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누리집 두루누비를 통해 오는 411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할 예정이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가 결정된다.

한편, 정식 길 명칭은 DMZ의 지리적 특수성과 평화염원 메시지 등이 함축되어 표현되도록 대국민 명칭 공모를 통해 4월중 최종 선정할 계획으로,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이 증정된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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