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연쇄 테러, 외교부 ‘여행경보단계‘ 상향 하나?
스리랑카 연쇄 테러, 외교부 ‘여행경보단계‘ 상향 하나?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4.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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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790명, 외국인 피해도 다수
문재인 대통령, "깊은 애도와 위로"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스리랑카 테러 현장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스리랑카 테러 현장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한국뉴스투데이] CNN, 뉴스퍼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290, 부상자 500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리랑카 워크레메싱게 총리는 이번 테러에 가담한 용의자 24명을 체포했으며 모두 스리랑카 국적자라고 밝혔다. 현재 스리랑카 경찰은 용의자 10명을 범죄수사부에 넘겨 조사 중이며 폭발물 운송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 및 은신처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루완 위제아르데나 국방장관은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공격으로 규정했으며 현재 이번 사건을 전담하기 위한 특별위원회가 설치됐다.

▲21일 스리랑카 테러 발생 지역 (사진/외교부)
▲21일 스리랑카 테러 발생 지역 (사진/외교부)

이번 폭발 테러는 21일 오전 수도 콜롬보에 위치한 성 안토니오 성당을 시작으로 네곰보에 위치한 가톨릭 교회,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 등 모두 8곳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아직까지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등장하지 않았으며 스리랑카 주요 관광지에서 피해가 발생한 탓에 영국인 5, 인도인 3, 미국인 2, 중국인 2명 등 총 29명의 외국인 사망자도 다수 발생 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리랑카 당국은 공항, 정부부처 등 주요 시설에 군경을 배치하는 등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페이스북, 와츠앱 등 SNS를 통제하고 있다.

한편 스리랑카는 지난 2008년 정부군과 타밀반군(LTTE) 간 교전으로 인해 우리나라 외교부가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발령하는 여행경보단계가운데 3단계인 여행제한을 발령한 전례 있다. 이후 정부군의 승리로 2단계 경보인 여행 자제로 하향조정됐지만 이번 테러로 인해 우리나라 외교부가 다시 한번 경보단계를 상향 조정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리랑카 테러 사태에 유감을 표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트위터)
▲스리랑카 테러 사태에 유감을 표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트위터)

외교부는 긴급 안전공지를 통해 “(테러 발생) 해당 지역에 체류 및 거주하시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길 당부드리며, 긴급상황 발생 시 아래 긴급연락처(+94-77-332-5676)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스리랑카의 부활절 비극이 믿기지 않습니다.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충격에 빠진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라며 스리랑카 테러에 대한 유감의 뜻과 위로를 전했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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