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조사 때와는 달라진 태도
[한국뉴스투데이] 별장 성폭행 사건 및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 등 범행 논란의 중심에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 이른바 ‘김학의 수사단‘은 2013년 ’별장성폭행’ 사건 당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확보했으며 이번 소환조사 과정에서 해당 영상의 촬영 시점을 특정하는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오늘 9시 54분경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한 윤 씨는 취재진들에게 "최대한 이번 수사에 성실하게 잘 임할 것"이라고 밝히며 급히 청사로 들어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윤 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했지만 윤 씨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2시간여 만에 귀가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오늘 윤 씨가 수사협조의 뜻을 밝히면서 수사에 속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윤 씨가 “추후 검찰이 구속 영장을 재청구하거나 비난 여론이 거세질 것”을 우려해 검찰 조사에 대한 협조의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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