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관심 끌리는 리턴매치
4.11총선 관심 끌리는 리턴매치
  • 정보영
  • 승인 2012.03.01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영철ㆍ조일현 16년째 맞대결
4.11총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잇따라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여야의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 수차례 승부를 겨뤘던 후보들도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먼저 서울 도봉을에서는 현역인 김선동 새누리당 의원과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다시 맞붙는다.

친박계 의원과 노무현 정부의 첫 번째 정무 수석의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대 선거에서는 52% 득표율을 얻은 김 의원이 45%의 유 전 수석을 눌렀다.

서울 노원을은 권영진 새누리당 의원과 우원식 전 민주당 의원이 다시 승부를 겨룬다. 지난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쇄신파인 권 의원이 학생 운동권 출신인 우 전 의원을 5.8%포인트 차로 이겼다.

16년째 맞대결을 벌이는 후보들도 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과 조일현 전 민주당 의원은 16대 총선부터 연이어 4번째 승부를 겨룬다.

16대 때는 유재규 전 의원에게 모두 패했고, 17대 때에는 조 전 의원이, 18대에는 황 의원이 당선돼 1승1무1패의 양상이다.

부산 금정에선 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장향숙 전 민주당 의원이,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의 아성을 노린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고도, 65%에 가까운 압도적인 득표율로 선출됐다.

경기 부천 소사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 사단인 새누리당 차명진 의원과, 2년 전부터 지역에서 민심을 다져온 민주당 비례대표 김상희 의원, 두 현역 의원이 성 대결을 벌린다.

지금까지 발표된 여야 공천자들의 특징은 지난 18대 총선 경쟁자들이 다시 맞붙게 됐다는 것이다. 불과 수천 표 차로 접전을 벌인 후보들이라 이번에는 누가 표심을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보영 adesso@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