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블루 생리대, 이물질 검출에 “향수 주겠다” 황당 반응
블루블루 생리대, 이물질 검출에 “향수 주겠다” 황당 반응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6.17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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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커뮤니티에 올라온 블루블루 생리대 이물질 사진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라온 블루블루 생리대 이물질 사진

[한국뉴스투데이] 유기농 순면 생리대 블루블루 생리대를 사용한 고객이 이물질이 검출됐다고 민원을 제기했기만 제조·생산을 담당하는 투판즈가 환불이 안되니까 향수를 대신 드리겠다고 대응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20대 후반의 여성이 블루블루 생리대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는데 본사 직원이 향수를 주겠다고 했다면서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지만 안일한 고객응대에 참을 수 없어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어 글을 쓴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작성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56일 유기농 순면커버 블루블루 생리대오버나이트 제품 2개와 중형 3개를 구입했다.

이후 이 여성은 이달 4일 오버나이트 제품을 사용하다가 생리대 표면에서 황색 반점의 이물질을 여러개 발견했다.

이에 여성은 발견 즉시 투판즈 고객센터에 전화해 환불을 요구했지만 투판즈 본사 직원 A씨로부터 환불은 어렵고 다음날 택배기사를 보낼테니 반품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약속된 다음날 택배기사는 오지 않았고 현충일인 6일이 지나 7일에야 택배기사가 제품을 회수해갔다.

제품이 회수됐지만 본사 측에서 어떠한 답변도 오지 않자 여성이 다시 11일 본사로 연락을 했다.

이때서야 본사 측은 공장에 확인한 결과 기계에 있던 기름이 튄거 같다면서 해당 이물질 양이 미미하고 인체에 무해하니 환불은 어렵고 교환을 해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여성과 회사 측은 환불 문제로 실랑이를 하다 여성은 한국소비자원에 신고를 접수했다.

여성이 신고를 접수하자 투판즈 직원 A씨가 다시 연락이 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데 생리할 때 여성분들이 냄새에 민감하지 않느냐여자분들이 몸에서 냄새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환불 대신 향수로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리대를 사용해 문제가 생겨서 진료를 받으시는 상황이면 저희가 100% 책임을 질텐데 그게 아니기 때문에 환불은 불가하다며 환불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여성은 게시글에서 결과적으로 한국소비자원과 배송대행업체 등의 도움으로 환불을 받았지만 심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향후 다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글을 쓴다고 적었다.

블루블루 생리대는 유기농 목화솜을 오직 물로만 세척해서 만든 순면 커버를 사용하고 있고 100% 천연 편백나무 향료 패치를 삽입한 유기농 순면 생리대로 어필하고 있다.

하지만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점과 함께 이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회사 측의 황당한 반응으로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회신은 오지 않았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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