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중견 건설업체 호반건설이 계열사인 호반프라퍼티를 통해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소재 청과 도매법인 대아청과 지분 51%를 인수하며 농수산물 시장까지 진출했다.
호반건설 계열회사인 호반프라퍼티는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소재 청과 도매법인 대아청과 지분 25만5000주(51%)를 287억6400만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호반프라퍼티 자기자본의 10.14%에 해당한다. 호반프라퍼티는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해 “건설업계 전반적 불황으로 인한 사업 다각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호반프라퍼티는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장녀 김윤혜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부동산서비스회사다.
이번에 호반건설이 인수한 대아청과는 가락시장 내에서 농산물·청과 도매 유통사업을 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251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기록한 알짜배기로 손꼽힌다.
앞서 25일에는 호반건설이 전국 일간지 서울신문의 지분 19.4%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호반건설은 중견기업이지만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2011년 민영방송 KBC광주방송 지분 매입, 2017년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 안 퍼시픽랜드 인수, 2018년 리솜리조트 인수 등 인수·합병(M&A)시장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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