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vs 여기어때...숙박앱 1위 라이벌전
야놀자 vs 여기어때...숙박앱 1위 라이벌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7.2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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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종합숙박앱 양대 산맥
야놀자 여기어때 라이벌 공방전
휴가 앞두고 썸머 마케팅 치열
‘no.1 종합숙박앱 야놀자’와 ‘대한민국 1등 종합숙박앱 여기어때’.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 시장 1, 2위를 다투는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휴가철을 앞두고 치열한 숙박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두 업체는 최근 ‘야놀자’의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로 앙숙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여전히 전쟁의 한가운데 있다.
‘no.1 종합숙박앱 야놀자’와 ‘대한민국 1등 종합숙박앱 여기어때’.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 시장 1, 2위를 다투는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휴가철을 앞두고 치열한 숙박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두 업체는 최근 ‘야놀자’의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로 앙숙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여전히 전쟁의 한가운데 있다.

[한국뉴스투데이] ‘no.1 종합숙박앱 야놀자’와 ‘대한민국 1등 종합숙박앱 여기어때’.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 시장 1, 2위를 다투는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휴가철을 앞두고 치열한 숙박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두 업체는 최근 ‘야놀자’의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로 앙숙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여전히 전쟁의 한가운데 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숙박 O2O의 대표적인 양대산맥이다. ‘야놀자’는 숙박앱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05년 3월 설립된 ‘야놀자’는 서비스 초기에는 숙박업소 정보와 후기 등을 볼 수 있는 모텔 투어 카페를 운영했고 숙박업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데 머물렀다.

이후 2011년 애플리케이션을 본격 론칭하면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숙박 서비스로 영역을 넓혔다. 모텔 뿐 아니라 호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레저 분야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며 숙박 예약 업계의 돌풍을 가져왓다. 현재는 여행지까지의 이동, 근처 먹거리와 놀거리, 쇼핑까지 야놀자 앱으로 서핑이 가능해지며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어때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이미 정착된 숙박 O2O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금세 업계 상위로 올라섰다.

2014년 위드이노베이션에서 출시한 ‘여기어때’는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하고 초기에는 모텔 예약 서비스를 주로 제공했다.

이후 최저가 보상제, 100% 환불보장, 회원가보장제, 타임세일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출시 4년 만인 2018년 호텔, 펜션, 글램핑, 게스트하우스 등 숙소 예약 뿐만 아니라 수상레저, 테마파크, 익스트림, 실내체험, 투어, 원데이 클래스 등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종합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일탈과 부적절의 온상으로 여겨지던 숙박 예약에 대한 인식을 양지로 끌고 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업계 1위로 올라서려는 두 업체간의 라이벌전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두 업체의 라이벌전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등 숙박앱 자리를 놓고 광고와 등록 숙소수, 보유 고객수 등으로 설전을 벌이던 두 업체는 2015년 ‘야놀자’ 영업사원이 ‘여기어때’ 가맹점에 부착된 ‘여기어때’ 홍보용 스티커를 무단으로 수거하면서 ‘마케팅 스티커 훼손’ 공방을 벌였다.

‘여기어때’는 2016년 1월 ‘야놀자’에 자사 마케팅 스티커 훼손에 대한 내용증명서를 발송하며 법적 소송을 예고했고 ‘야놀자’는 이같은 노이즈마케팅에 숙박 O2O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염려스럽다고 대응했다.

이렇게 시작된 두 업체간의 라이벌전은 2017년에는 경쟁사 비방 댓글로 ‘야놀자’ 임원들이 검찰에 송치되는 사건으로까지 번졌다. ‘야놀자’는 ‘여기어때’에 대한 비방을 목적으로 바이럴 광고대행사를 통해 주요 포털사이트에 허위 게시물과 악성댓글을 달았다.

당시 경찰은 '여기어때'에 대한 비방을 목적으로 악성 댓글과 증권가 정보지(일명 지라시)를 유포한 혐의(업무방해·표시광고법위반)를 받고 있는 야놀자 전·현직 임직원 5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야놀자 측은 개인의 일탈로 선을 그었으나 압수수색 과정에서 회사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드러나며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야놀자의 제휴 숙박업소 목록 등을 빼돌린 혐의로 심명섭 전 위드이노베이션 대표(여기어때)등 전·현직 임직원 5명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심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야놀자'의 API서버에 1500만여회 이상 접속해 제휴 숙박업소 목록, 입·퇴실 시간, 할인금액 등을 빼돌린 지난 3월 불구속기소된 바 있다.

최근에는 ‘야놀자’ 여기어때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야놀자’ 측 주장에 따르면 ‘여기어때’의 페이백 서비스가 야놀자 마이룸 서비스를 베껴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

마이룸은 ‘야놀자’가 중소 숙박업소의 객실을 위탁받아 판매한 뒤 50% 할인쿠폰을 제공해 해당 업체 재방문을 유도하는 서비스로 2015년 11월 개시해 2016년 10월 특허를 등록했다.

‘야놀자’가 특허침해라고 주장하는 ‘여기어때’의 페이백 서비스는 특정 숙소를 이용하면 객실 가격의 50% 할인쿠폰이 자동발급되면서 동일한 숙소를 1개월 이내에 재방문했을 때 할인쿠폰을 쓸 수 있는 서비스로 2016년 9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놀자’ 측은 “여기어때의 특허권침해로 십수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여기어때’ 측은 “야놀자가 주장하는 특허는 페이백 서비스와 구성이 다르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두 업체는 휴가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지원하는 등 광고 마케팅으로 또 다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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