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단계판매 시장 지속 성장 중
국내 다단계판매 시장 지속 성장 중
  • 차지은 기자
  • 승인 2019.07.22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매업자, 매출, 후원금 모두 전년도 대비 증가
지난해 국내 다단계판매시장은 전년도와 비교해 판매업자수, 매출액, 후원수당 등의 주요수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공정거래위원회)
지난해 국내 다단계판매시장은 전년도와 비교해 판매업자수, 매출액, 후원수당 등의 주요수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공정거래위원회)

[한국뉴스투데이] 국내 다단계판매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다단계판매시장은 전년도와 비교해 판매업자수, 매출액, 후원수당 등의 주요수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조사결과 2018년도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판매업자 수는 전년도인 2017년도 대비 5개 업체가 증가한 130개로 나타났다.

다단계 판매업자 수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사이 등락을 반복하며 109개에서 130개로 늘어났다.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자 매출액 합계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5조2208억원이었다. 전체 판매업자 중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3조6187억원이다.

매출액 상위 업체는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지쿱, 아프로존 등이다.

다단계판매업자에 등록된 판매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03만 명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다만 판매원 수는 여러 곳에 중복 가입하는 경우가 있어 실제 판매원 수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단계판매업자로부터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0.6% 감소한 156만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17.3%였다.

등록 판매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 수는 2016년 이후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2018년에 다단계판매업자가 소속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1조7817억원으로 집계됐다.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 156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상위 판매원에게 후원수당이 집중되는 현상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미만의 상위 판매원 1만5593명에게 전체 후원수당 지급총액 1조7817억원에서 절반 이상(55%)인 9806억 원이 지급되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0.5%p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상위 1% 미만 상위 판매원들이 받은 후원수당 액수는 평균 6288만원으로 전년 대비 427만원 7.3% 증가했다.

한편, 이번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판매업자들은 방문판매법에 따라 등록되어 정상 영업하고 있는 업체들로서, 모두 공제조합에 가입되어 있다.

공정위는 “소비자와 판매원들은 자신이 거래하는 다단계판매업자가 등록업체인지, 어느 공제조합에 가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정위 홈페이지에서 개별 다단계판매업자의 상세정보를 확인하여 해당 사업자와의 거래(소비) 및 판매활동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는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다단계판매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며 “아울러 다단계판매시장이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활동의 대안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활동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