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지난해 순이익 4000억 ‘뻥튀기’
코레일, 지난해 순이익 4000억 ‘뻥튀기’
  • 차지은 기자
  • 승인 2019.08.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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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893억 흑자 공시…법인세 계산 오류

[한국뉴스투데이] 만년 적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해 순이익을 약 4000억원가량 부풀려 공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감사원의 ‘2018 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 검사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893억원으로 공시했다.

그러나 감사원 검사 결과 코레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아닌 105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코레일이 개정된 세법을 고려하지 않고 법인세법상 수익을 잘 못 산정해 수익을 3943억원 과대 계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이월결손금의 공제 한도가 법인세법상 과세소득의 80%에서 70%로 축소됐으나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철도공사는 지난해 1인당 평균 1081만원의 성과급‧상여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300만원 증가한 수치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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