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호주 부동산 펀드 사태...투자자 보상은?
KB증권, 호주 부동산 펀드 사태...투자자 보상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9.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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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KB증권이 판매한 호주 부동산펀드에 문제가 생겨 파장이 예상된다. 추가 현지 실사 진행 중 제안 내용과 다른 운용사실을 인지한 KB증권은 즉시 조치에 들어갔지만 투자금 회수가 100% 힘들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사모펀드 'JB호주NDIS'를 기관투자가 2360, 법인 및 개인 904억 등 총 3264억원을 판매했다.

'JB호주NDIS'는 호주 정부의 장애인주택임대사업과 관련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최근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은 해외부동산펀드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현지투자자 LBA캐피탈이 당초 구입하려던 아파트가 아닌 토지를 매입하면서 대출약정 계약서를 위반했다.

이에 KB증권은 즉각적인 자금회수에 들어갔다. 호주 현지에 현장대응반을 급파하는 동시에 투자자금의 일부인 882억원 상당의 현금 및 부동산에 대해서는 호주 빅토리아주 법원명령으로 자산동결을 한 상태다.

반면 투자자금은 원금의 62%2015억원을 회수하는데 그쳤다.

KB증권 측은 보유현금 및 소송을 통한 강제집행으로 투자자금의 최대 89%정도를 회수 할 것으로 보인다잔여 투자자금 및 손해발생액에 대해서는 차주인 LBA Capital 및 동사 등기임원 3인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등을 통해 100% 회수하기 위한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지 긴급자금회수 및 법적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및 제반사항에 대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원금의 10%367억원은 회수가 불투명한 가운데 펀드에 투자한 기관투자가와 법인, 개인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고 아직 구체적인 보상 대안이 나오지 않아 향후 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안정성과 수익성이 좋아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해외부동산펀드 시장에도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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