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본부 설리 사망 보고 내부 문건 유출 대국민사과
경기도소방본부 설리 사망 보고 내부 문건 유출 대국민사과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10.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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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보고 공유 과정서 한 직원이 유출…“국민, 유가족 심려 끼쳐드려 죄송”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14일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세) 관련 구급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 경기도 소방당국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부는 “자체 조사 결과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께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건을 유출한 자에 대한 조사를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문책할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적인 보고 시스템을 점검하고 전직원에 대한 보안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도소방공무원 모두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사건 발생 당시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고인의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소방당국 내부 문건이 공개되 논란이 일었다.

소방당국은 해당 문건이 내부 문건임을 확인,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 등에 삭제를 요청했다.

김성민 기자 kool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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