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전자담배서 폐손상 의심물질 검출... 유해성 논란
액상형 전자담배서 폐손상 의심물질 검출... 유해성 논란
  • 박성규 기자
  • 승인 2019.12.1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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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153개 제품 검사, 대마유래성분 미검출

[한국뉴스투데이]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 일부서 폐손상 유발 의심물질인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미량 검출됐다.

식약처는 "국내에 유통되는 153개의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마유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일부 제품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국내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공급하는 대표 업체인 KT&G와 쥴랩스 코리아는 "해당 성분을 사용한 적 없으며 해당 성분이 인체에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없는 미미한 양"이라고 즉각 반박에 나서며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가열됐다.

식약처 분석 결과 대마유래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13개 제품에서 0.1~8.4ppm 정도의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검출되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중증폐손상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을 강력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 중인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폐손상 의심 물질로 지목된 성분이 검출되자 편의점 업계는 발 빠르게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다.

CU는 이번 발표에서 문제가 된 제품의 판매를 금지시켰으며 점포내 재고는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식약처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4개 품목에 대한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

세븐일레븐은 또한 "가맹점에 긴급 공문을 보내 해당 상품을 철수토록 하고 회수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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