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 이사회의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는 삼성전자 사상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에 오른 첫 사례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통해 박재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사내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박 신임 의장은 재무부, 감사원 등을 거쳐 성균관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2004년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성해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과 고용노동부 장과,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박 의장은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할 권한을 갖는다. 또한 이사들 사이 조정자 역할도 맡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3명의 기존 사내이사와 이번 주총에서 한종희 사장, 최윤호 사장 등 2명을 새롭게 선임해 총 5명의 사내이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외이사는 이번 주총에서 신규로 선임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기존 6명이 유지된다.
한편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는 다음달 18일로 이번 주총은 창사 후 처음으로 전자투표제가 도입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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