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천지 교육생 명단까지 확보했다.
정부, 신천지 교육생 명단까지 확보했다.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2.2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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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신도까지 합하면 신도 수 31만명
신천지, 신도 인권보호, 정보보호 촉구

[한국뉴스투데이] 정부가 전체신도명단에서 제외됐던 예비신도(교육생) 명단을 추가 입수했다고 밝혔다. 교육생 6만5000명의 명단이 추가될 경우 신천지 신도수는 31만명을 넘게된다.

2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 예수교회 본부로부터 신천지 교육생 6만 5127명의 명단을 추가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중대본 관계자는 “확보한 교육생 명단 안에 일부 해외 신도가 포함돼 있어 교육생을 주소지 기준으로 분류한 뒤 지자체 등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신천지로부터 정부가 전달받은 신도 명단은 국내 신도 21만 2324명, 해외신도 3만 3281명 등 총 24만 5605명이었으며, 추가받은 교육생 수를 합치면 신천지 신도 수는 총 31만 732명으로 증가한다.

정부는 기존 확보된 21만명 규모의 국내 신도 명단을 전날 지자체에 모두 배포했고, 지자체별로 고위험군 탐색 작업을 시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신도의 경우 법무부 등과 협조해 출입국 기록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일부 지자체가 확보한 신천지 명단과 정부가 확보한 명단에 숫자 차이가 난다는 지적에 대해서 "분류 기준 및 미성년자 명단 포함 여부 등에서 차이가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각 지역에 전달한 명단은 소속 교회 중심이 아닌 주소지 기반으로 재분류해 전달했고, 일부 주소지 불명 신도 859명은 현재 파악 중”이라며 “신천지 신도 중 미성년자의 증상 유무는 보호자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명단에서 미성년자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측은 국내신도와 교육생들의 인권보호와 정보보호에 좀 더 유의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직장에서 불이익 등의 문제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죽음으로까지 연결됐다. 정보가 노출돼 오늘 울산에서 신천지 신도 한명이 자살했다. 부녀 신도인데 남편이 신천지 교회 나가는 걸 알게 되서 싸우다가 자살했다. 자기 집에서 뛰어 내렸다”며 “인권보호와 정보보호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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