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관련 오덕식 담당판사 결국 교체
'n번방 사건'관련 오덕식 담당판사 결국 교체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3.3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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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22부로 재배당 요청
국민청원 40만명 돌파에 부담느낀 듯

[한국뉴스투데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또다른 범인 '태평양' 이모 군의 형사재판을 맡았던 오덕식 판사가 결국 교체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30일 "형사 20단독(판사 오덕식)에 배당했던 사건에 대해 처리하기 현저히 곤란한 사유가 인정된다"면서 형사 22단독(판사 박현숙)으로 재배당했다.

오 판사는 직접 사건재배당을 요구하는 서면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판사는 지난해 故 구하라 씨를 불법촬영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인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에게 불법촬영건은 무죄로 판단해 집행유예를 내려 비판을 받았다.

또한 故 장자연씨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 언론사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오 판사가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상황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7일 ‘n번방 담당 판사 오덕식을 판사 자리에 반대, 자격 박탈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한편 해당 청원글은 31일 오전 10시 기준 42만 2711명의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고 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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