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온라인클래스, 오전 내내 '먹통'
EBS 온라인클래스, 오전 내내 '먹통'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4.14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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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내내 먹통... 교사·학생 큰 불편 호소
유 부총리 "애로사항 반드시 해결" 강조

[한국뉴스투데이] EBS의 학습관리시스템인 'EBS 온라인클래스'가 잦은 접속 오류로 뭇매를 맞고 있다.

14일 E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경 고등학생 대상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 현재까지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 개학 첫날인 지난 9일과 13일에 이어 14일도 접속 오류가 발생했고, 일부 학생은 아예 접속조차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BS는 이날 오전 9시 45분경 접속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지만 고객센터를 비롯해 SNS, 온라인 수험생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경부터 로그인이 불가하거나 동영상이 재생되자 않는다는 내용의 글이 폭주했다.

이렇듯 접속 불편이 계속되자 EBS는 이날 오전 온라인클래스 홈페이지에 "현재 이용자 증가로 인해 고등학교 온라인클래스 접속이 불안정하니 잠시 후 재이용해달라"는 공지를 올렸다.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접속오류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앞서 온라인 개학 첫날 중학생 대상 온라인클래스에서 오전 9시부터 오전 10시 15분까지 약 1시간 15분, 지난 13일 고등학생 대상 온라인클래스에서 오전 8시 5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약 2시간 40분동안 비슷한 문제가 나타났다.

이처럼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주요 원격수업 플랫폼인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접속 오류가 나자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차 온라인 개학 대상학년은 고1·2, 중1·2, 초4∼6이며 고1·2 90만 4634명, 중1·2 89먼 8610명, 초4~6 132만 3771명 등 총 인원만 312만 7015명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차 때 개학한 고3 44만 1216명, 중3 41만 6790명을 합하면 16일부터는 약 400만명 가까이 원격수업을 받게 된다.

이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EBS를 방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EBS 온라인클래스의 경우 LG CNS나 KT 등 민간업체와 협력해 상황점검 컨설팅을 진행키로 했다.

유 부총리는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한시도 긴장을 놓아서는 안되는 상황이며, 특히 학교에서 많이 쓰이는 학습관리시스템의 접속 오류 등 애로사항이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이 점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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