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의 5억달러(한화 약 5868억원) 외화 채권을 대출로 전환해주기로 결정했다. 두산중공업으로써는 급한 불을 끈 셈이다.

수은은 21일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주재로 열린 확대여신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2015년 두산중공업은 수은의 지급보증을 받아 5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후 오는 27일 만기가 돌아오면서 두산중공업은 5억달러 외화 채권을 대출로 전환해달라고 수은에 요청했다.

두산중공업이 이를 갚지 못하면 지급보증한 수은이 대신 갚아야 할 상황. 자금난이 악화된 두산중공업의 요청에 수은은 이를 대출로 전환하는 방법을 택했다.

두산중공업의 요청대로 원화로 대출이 이뤄졌으며 대출 기간은 1년이다.

수은 측은 이번 대출과 관련해 “추가 지원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만기연장과 같은 성격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효과가 유지되도록 하는 차원”이라 밝혔다.

한편 앞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약속한 바 있어 이번 대출 전환이 확정될 경우 두산중공업의 국책은행 대출액 규모는 1조6000억원이 된다.

조수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