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은, 산은 공동 설립한 SPV, 오는 24일 공식 가동 시작... CP매입도 나서
SPV, 비금융회사 발행물을 모두 포함하되 A∼BBB등급 위주 비우량채 매입키로
SPV, 비금융회사 발행물을 모두 포함하되 A∼BBB등급 위주 비우량채 매입키로
[한국뉴스투데이] 저신용등급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을 매입하는 10조원 규모의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다음주 본격 가동된다.
17일 정부와 한국은행, 산엽은행에 따르면 지난 14일 공식 출범한 SPV는 오는 24일부터 비우량채를 포함한 회사채와 CP 매입에 나선다.
SPV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한은, 산은이 공동으로 설랍한 특수목적기구다.
SPV는 산은 출자금 1조원, 산은 후순위 대출 1조원, 한은 선순위 대출 8조원 등 모두 10조원 규모로 구성돼 있다. 한은은 이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SPV에 대한 대출 8조원을 의결했다.
SPV는 매입 대상에 투자 등급인 비금융회사 발행물을 모두 포함하지만 A∼BBB등급 위주의 비우량채로 매입하기로 했다.
1차 투입 재원 규모는 3조원이다. 산은 출자금 1조원에 한은 대출금 1조7800억원, 산은 대출금 2200억원이다. 나머지 7조원은 SPV가 자금을 요청할 때 대출에 나서는 '캐피탈 콜' 방식으로 조성된다.
한편 정부는 "SPV가 본격 가동될 경우 회사채 시장 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저신용 기업의 자금조달이 원활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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