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대국민 입장문 발표...."격리 강요는 불법 감금"
전광훈, 대국민 입장문 발표...."격리 강요는 불법 감금"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8.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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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언론사 전면광고 통해 "정부, 국민들 상대로 무한대 검사 강요해 확진자 수 늘려"
"국민들에게 무한대 명단 제출 강요, 검사 강요 등은 직권 남용 및 불법 감금" 주장

[한국뉴스투데이]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의 중심에 있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는 20일 한 언론사의 전면광고를 통해 밝힌 '대국민 입장문'에서 "정부는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 광화문 집회 참여단체, 참여한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무한대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수를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역당국 지침에 따른 접촉자에 해당하지 않음 무증상인 사람에게도 무한대로 범위를 넓혀 검사를 받을 경우 당연히 모수 확대로 인해 확진자 수가 많아지고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는 적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 1명이 나오자 접촉자로 확인된 적 없고 수년간 교회에 나간 적 없다는 사람들에게까지 검사를 강요하며 그들 중에 확진자가 나올 경우 모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라고 발표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특히 "방역당국 지침 상 접촉자가 아닌 국민들에게 무한대로 명단을 제출 강요한다던가 검사 강요, 격리 강요를 하는 행위는 직권 남용 및 불법 감금이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이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 총 누적 검사자 수 및 총 누적 확진자 수, 1일 신고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지만 1일 검사 완료자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숫자가 아닌 비율을 발표하라"고 주장하며 "교회에서 확진받은 환자라고 발표한 모든 확진자의 이동경로 및 접촉시기를 근거로 교회에 정보공개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경우 무조건 확진 판정을 내린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유언비어'라며 일축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19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검사는 인위적 조작이 불가능하며 의사의 판단이 개입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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