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열풍 틈타 카드론 금리 올린 카드사들
빚투 열풍 틈타 카드론 금리 올린 카드사들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9.07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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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16.73%, 롯데카드 16.07% 인상률 기록
하나·우리카드는 소폭 하락세... 소비자 부담 가중

[한국뉴스투데이] 카드사들이 카드론 이용자의 급속 증가로 인해 금리를 올리는데 집중하면서 카드론 이용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7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삼성·KB·현대·우리·KB·하나·롯데 등 7개 전업카드사들의 표준등급 기준 7월말 카드론 평균금리는 14.57%에서 최대 16.73%에 형성됐고, 대부분 6월에 비해 소폭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카드는 카드사 중 가장 고금리인 16.73%를 기록했고, 롯데카드는 전월 대비 0.05% 오른 16.07%를 기록했다.

이어 신한카드 15.92%, 현대와 KB가 각각 15.9%와 15.33%를 기록했고, 하나와 우리카드는 각각 15.03%와 14.57%로 소폭 하락했다.

카드사들은 하반기 리스크 대비 명목으로 금리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연체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주식투자 열풍이 불며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중 은행에서 대출이 힘든 저신용자 등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됐다. 대출 조절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대출 이자 부담이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를 틈타 고금리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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