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서울독립영화제 오프라인 축제로, 극장에서 만나요
2020서울독립영화제 오프라인 축제로, 극장에서 만나요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0.11.0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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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감독의 '기적'을 개막작으로 월드 프리미어 상영

모이는 것이 위험과 불안의 요소가 된 코로나 시대. 코로나19와 더불어 살아 온 2020년도 채 두 달을 남기지 않고 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서울독립영화제가 1126()부터 124()까지 9일간 오프라인으로 개최 된다.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니 한 해를 잘 견디어 온 선물 같다.

사진= 개막작, 기적,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사진= 개막작, 기적,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올해로 46회 째인 서울독립영화제는 민병훈 감독의 신작 <기적>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기적>은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다. 영화는 원망에 휩싸인 인물들과 그 뒤에 버티고 있는 제주도의 거대한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며 우리가 잊고 있던 일상의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영화다.

민병훈 감독은 “<기적>2020년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기쁨과 보람을 넘어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기적>이 힘들 때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에 함께 참여한 스텝과 배우 그리고 응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적>은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본선 심사위원 선정

사진=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 구교환, 김희정, 이진숙,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사진=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 구교환, 김희정, 이진숙,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서울독립영화제는 올해의 수상작을 결정할 본선 장편경쟁 부문 심사위원 3인과 본선 단편경쟁 부문 심사위원 3, 새로운선택 부문 심사위원 3인 등 9명의 심사위원을 발표했다.

장편경쟁 심사위원으로 구교환, 김희정, 이진숙 등이 위촉됐고, 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류현경, 민용근, 이지원 3인이 맡는다. 이와 함께 시상 또한 장편부문과 단편부문이 분리되어 장편(장편대상, 장편 최우수작품상) 단편(단편 대상, 단편 최우수작품상, 단편 우수작품상)으로 예년과 다른 새로운 구성을 갖췄다.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으로는 단편과 장편을 넘나들며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서울독립영화제와도 오랜 인연을 맺어온 구교환 배우, 최근 개봉한 <프랑스 여자>(2019)로 작년 서울독립영화제를 포함해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과 함께, 다양한 영화제의 심사위원 경력을 쌓아온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희정 감독, 영화사 하얼빈 대표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이고, 영화 <밀정>을 기획하고 워너브라더스와 공동제작에 참여한 이진숙 프로듀서가 위촉됐다.

사진=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 류현경,민용근, 이지원,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사진=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 류현경,민용근, 이지원,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는 1996SBS 드라마의 아역으로 데뷔하여 연기자로, 단편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는 류현경 배우, <혜화,>(2010)으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민용근 감독, 그리고 <미쓰백>(2018)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 19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의 올해의 영화상 등을 수상한 이지원 감독이 참여 한다.

사진= 새로운선택 부문 심사위원, 강상우, 임대형, 전고운,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사진= 새로운선택 부문 심사위원, 강상우, 임대형, 전고운,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신진 감독들의 새롭고 참신한 작품 세계에 주목하는 새로운선택 부문 심사는 강상우, 임대형, 전고운이 맡는다.

강상우 감독은 다큐멘터리 <김군>(2018)으로 44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임대형 감독은 단편 <만일의 세계>(2014)40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과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고, 장편 <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2017)를 비롯하여, 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윤희에게>(2019)을 연출하여 호평을 받았다. 전고운 감독은 광화문시네마 공동대표이자, <소공녀>(2017)의 감독, 각본, 제작에 참여했고 43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세 감독이 다시 찾은 서울독립영화제2020 새로운선택 부문 심사에서 어떤 시선과 방향으로 심사를 진행하게 될지 흥미롭다.

서울독립영화제2020은 오는 1126()부터 124()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개최된다. 영화제 측은 철저한 코로나 대응을 통해 현장이 살아있는 영화제를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한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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