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에 매각...세계 5위 도약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에 매각...세계 5위 도약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12.10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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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새주인에 현대중공업 결정
매각가는 당초 예상된 8000억원 수준 예상

현대건설기계 단숨에 국내 1위, 세계 5위로
국내 굴삭기 점유율 70%넘어 독과점 문제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에 현대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의 계열사 현대건설기계는 업계 1위는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에 현대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의 계열사 현대건설기계는 업계 1위는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과 관련해 현대중공업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세계 5위 건설기계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두산그룹의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이유는

10일 투자은행과 언론 등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이프라코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중공업-KDB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 35.41%다. 두산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재무구조 자구환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4월 두산그룹은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제출하는 재무구조 자구안 이행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며 "매각 또는 유동화 가능한 모든 자산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두산그룹은 전자 바이오 소재 사업 계열사인 두산솔루스를 매각하는 등 계열사와 자회사의 매각 작업을 이어왔다.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합병하게 되면

이렇게 이뤄진 이번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가는 당초 예상된 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매출이 3조6763억원에 시가총액이 1조8900억원에 달해 경영 프리미엄 등이 작용, 매각가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양측은 이번 매각가에 합의했다.

이후 두산그룹과 현대중공업은 약 2주간의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매각 작업은 내년 1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경우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1위 건설기계업체로 뛰어오른다. 세계적으로도 5위 수준으로 도약하게 된다.

한편 합병 작업에 난관도 있다. 시장점유율 1위인 두산인프라코어와 2위인 현대기계건설이 합병할 경우 시장점유율은 70%를 넘어선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서 독과점 문제로 꼬리를 잡힐 가능성이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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