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임산부 음주 권유에 CCTV로 직원 감시 의혹 '논란'
새마을금고, 임산부 음주 권유에 CCTV로 직원 감시 의혹 '논란'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12.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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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A씨, 코로나19 자가격리 직원 출근 지시에 딸 청첩장 스티커 작업에 직원 동원
새마을금고 "해당 사건에 대한 정황 확인돼 조사 중...CCTV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부인"
▲ 최근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의 이사장이 자가격리 직원들에게 출근 지시는 물론 임신 직원에게 음주 권유를 해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뉴시스)
▲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의 이사장이 자가격리 직원들에게 출근 지시는 물론 임신 직원에게 음주 권유를 해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 이사장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근무해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직원들에게 출근을 지시하고 임신한 직원에게 음주를 권유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16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한 새마을금고 지점의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같은 공간에 근무하던 직원들은 보건소의 자가격리 통보에도 불구하고 이사장 A씨의 지시로 인해 지난 3월 2일과 4일 전원 출근했고 2일 근무 당시에는 격리대상 직원들이 고객응대까지 했다.

또한, A씨는 지난해 가을 지점 회식에서 임신 직원에 맥주를 권한 정황과 사무실 책상 위 컴퓨터로 직원들의 근무태도를 사찰했다는 의혹, 자신의 딸의 청첩장 스티커 작업에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현재 해당 사건은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조사를 위해 신고 접수 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해당 사건들에 대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며 향후 이 사건에 대해 처리 방향을 고민 중"이라며 "한 달 가량 지나면 이번 사건에 대한 확실한 윤곽과 징계 수위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CCTV 사찰 의혹과 관련해 "대락적인 의혹이 있지만 당사자가 업무점검용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를 진행중이다"라고 언급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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