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집행유예 기간 마약 투약한 황하나 “일절 무관”
남양유업, 집행유예 기간 마약 투약한 황하나 “일절 무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1.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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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가 1심에서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수원구치소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해 7월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가 1심에서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수원구치소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집행유예 기간 마약을 투약하고 구속영장이 신청된 황하나씨와 관련해 남양유업이 “일절 무관하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

지난 2019년 7월 마약 투약 혐의로 수원지법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같은해 11월 항소가 기각된 황하나씨가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마약을 투약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황씨는 전 연인 A씨와 A씨의 친구 B씨 등과 함께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한 녹취록이 공개되며 파장이 일었다. 특히 현재 녹취록에 등장한 A씨는 스스로 삶을 마감한 상태다. B씨는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다 미수에 그쳐 중태에 빠졌다.

집행유예 기간 다시 동일 행위를 반복한 것도 문제지만 주변 인물들이 모두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황씨를 둘러싼 온갖 루머가 돌고 있다.

경찰은 황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오는 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황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검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씨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남양유업이 입장문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남양유업은 6일 입장문에서 “최근 황하나 씨 사건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 당사는 과거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황 씨와 남양유업과는 일절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최근 보도되고 있는 황 씨 관련 사건 역시 저희 남양유업과는 추호도 관계가 없다”며 “황 씨 관련 기사 속에 지속 ‘남양유업’이 언급이 되는 가운데, 당사가 받는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국에 계신 남양유업 대리점분들과 주주들 등 무고한 피해를 받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널리 양해해 주시어, 황 씨 관련 기사 속에 이미 11년 전 고인이 되신 창업주를 인용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표현과 남양유업 로고, 사옥 사진 등 당사에 대한 언급은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 등 온라인 상에서 황씨의 사건 보도와 함께 다시 남양유업 불매 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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