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지원금 예산 최우선으로 1079억 편성
서울문화재단, 지원금 예산 최우선으로 1079억 편성
  • 성지윤 기자
  • 승인 2021.01.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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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서울문화재단은 올해 예산으로 1079억원을 편성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유사한 예산 규모로 재단의 본 예산 6432800만원과 서울시 위·수탁예산 436억 원을 합한 액수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울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을 펼치고 예술가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상황과 이로 인한 긴축재정의 분위기 속에서도 예술가의 창작활동이 위축되거나 예술 활동의 축소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술가 및 예술단체의 지원금 예산을 최우선으로 편성했다.

올해 예술창작지원에 편성된 예산은 작년 대비 31000만원이 늘어난 1095000만원이다. 또한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로 편성된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유망예술지원사업 등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맞춰 서울의 주요 광장과 거리, 공원 등을 포함한 야외 공간과 각종 공연장에서 펼쳐졌던 행사와 축제 등에 대한 사업개편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동안의 현장중심의 대면 접점행사에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서울시의 각 자치구 및 지역 문화재단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시민이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종로구 대학로에 신규 공간인 '예술청'6월에 개관한다. 이곳은 서울문화재단이 지난 2018년에 동숭아트센터를 매입해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예술인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한 협치형 예술공유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예술청 공동운영단'을 구성해 다양한 이슈를 공론화하며 실험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해 왔다. 오는 2022년 초에 오픈할 약 240석 규모의 블랙박스 공연장인 '동숭예술극장(가칭)'을 위한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길어짐에 따라 대면 활동 위주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위축된 만큼 올해에는 예술가와 시민의 문화 활동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오프라인을 비롯해 온라인까지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을 활용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예술가와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이 주는 따뜻한 힘을 느낄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지윤 기자 claramusic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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