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상" CGV, 내달부터 영화 관람료 1000원 인상
"또 인상" CGV, 내달부터 영화 관람료 1000원 인상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03.18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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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부터 인상, 성인 일반 시간대 13000원 육박
“코로나로 고사 직전 불가피한 선택”에도 관객 ‘냉담’

[한국뉴스투데이] CJ CGV가 내달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관람료를 인상한 지 6개월만이다.

CJ CGV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6개월만에 영화 관람료를 또 다시 인상했다. (사진제공/뉴시스)
CJ CGV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6개월만에 영화 관람료를 또 다시 인상했다. (사진제공/뉴시스)

CGV는 다음달 2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를 기준으로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3000원, 주말 1만4000원으로 조정된다.

3D를 비롯한 IMAX,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및 스윗 박스 가격도 1000원씩 일괄 인상된다.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은 물론 투자 및 배급사, 제작사 등 국내 영화산업이 고사 직전에 처함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CGV는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을 통해 늘어나는 재원으로 신작 개봉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금 지급을 당분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사업 개편 및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생존 기반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GV는 지난해 국내 매출 3258억원에 영업손실이 203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일부 직영점의 일시 영업중단, 자율 무급 휴직 등 필사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지만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이를 접한 관객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누리꾼들은 “1년 새 2번이나 기습 인상이라니 너무하다”, “코로나가 끝나면 관람료를 내릴 것인가?”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영화관람료 인상으로 관객들이 극장 대신 안방에서 VOD(주문형비디오)나 OTT를 즐기는 추세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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