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샐러드서 살아있는 지네 나와 '경악'
스타벅스 샐러드서 살아있는 지네 나와 '경악'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4.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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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스타벅스에서 구매한 샐러드에서 살아있는 지네가 나와 논란이 됐다. 특히 스타벅스는 이를 문제삼은 고객에게 “매장에서 먹은 게 아니라 책임이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키웠다. 

7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학원강사인 A씨가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구매한 샐러드에서 살아있는 지네가 나왔다. 

당시 A씨는 아침 일찍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와 샐러드를 구매해 점심시간에 냉장고에 넣어둔 샐러드를 꺼내 절반쯤 먹었을 때 지네가 꿈틀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놀란 A씨는 뚜껑을 그대로 닫았고 수업이 끝난 오후에 구매 매장을 찾았다. 매장 직원은 죄송하다며 환불과 동시에 벌레가 든 샐러드를 먹었으니 병원에 가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날 저녁 A씨는 본사 고객센터에도 샐러드에서 지네가 나왔다는 것을 알렸는데 일주일 후 스타벅스 본사는 “샐러드를 만드는 제조사와 매장을 조사한 결과 지네가 들어갈 가능성이 없다”면서 “매장 밖에서 먹은 거라 회사 책임이 없다고 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 본사는 A씨에게 음료 쿠폰은 받았냐고 거듭 물었는데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보상을 바라고 지네를 일부러 넣었다는 의심을 하는 걸로 들렸다며 본사의 부적절한 대응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샐러드는 판매 중지됐다”면서 “제조 공정의 방역업체 조사 외에도 원산지 및 원재료, 포장 및 유통과정 물류센터 푸드관리체계 등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전문업체 조사를 병행할 방침”이라 밝혔다.

이어 “해당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와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점 송구하게 생각하며 결과가 나오는 즉시 고객분께 투명하게 오픈하고 신실한 커뮤니케이션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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