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누더기 걸친 청렴한 삶과 수행
평생 누더기 걸친 청렴한 삶과 수행
  • 김혜정
  • 승인 2012.03.10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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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큰 스님 탄신 백 주년 특별전


오는 11일은 평생 누더기를 걸친 청렴한 삶과 수행으로 세상을 일깨운 성철 큰 스님의 탄신 백 주년이 되는 날이다.


생전 유품과 사진을 통해 스님이 이 세상에 남기고 가신 큰 뜻을 되돌아보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성철 스님 특별전에는 그 가르침을 마음속에나마 담아보려는 신도들이 이어졌다.


한평생 권력과 돈을 멀리한 큰 스님

자신을 만나려면 법당에 3천 배를 꼭 해야만 한다고 해 당시 권력자와 재벌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는 일화를 남긴 성철 스님. 한평생 권력과 돈을 멀리한 큰 스님의 가르침이었다.

순수한 동심에겐 한없이 인자했지만, 수행을 게을리 하는 제자들에겐 추상과 같은 불호령을 내려 '가야산 호랑이'로 불렸다.


8년 동안 침소에 눕지 않고 구도의 길 걸어

팔공산 암자에 철조망을 둘러 출입을 봉쇄한 채 10년 동안 수행에 매진했고, 8년 동안 침소에 눕지 않고 구도의 길을 걷기도 했다. 40년 동안 손수 기워 입었던 누더기 두루마기와 고무신에선 소박하고 청빈한 삶이 묻어난다.

무소유의 삶과 용맹정진을 당부했던 '우리 곁에 왔던 부처'인 성철 스님. 11일 이곳 조계사에서는 성철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법회가 열려 큰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길 예정이다.


김혜정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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