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그룹 이재현 회장의 뒤를 밟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은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 김 모 씨이다. 지난달 23일, CJ 그룹이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뒤, 처음으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5시간 넘게 김 씨를 조사하면서 이 회장 자택 주변을 차량으로 배회한 이유와 미행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특히, 감사팀 직원이면서 왜 회사 부지를 살펴보러 다녔는지도 추궁했다.
김 씨는 이 회장 집 주변을 돌아다닌 것이 윗선 지시 없이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를 한두 차례 더 불러 실제로 지시를 내린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또, 이 회장 집 주변에서 김 씨를 목격한 CJ 직원과 대질 심문을 벌일지도 검토하고 있다.
박현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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