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롯데케미칼 연내 수소 합작사 세운다
SK가스 롯데케미칼 연내 수소 합작사 세운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5.3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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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수소 합작사 (JV) 설립 예정
수소충전소 100개소 단계적 설치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사업도 추진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이 연내 수소 합작사(JV)를 세우고 본격적인 수소 동맹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2017년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과의 칵테일 타임에서 만난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모습. (사진/뉴시스)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이 연내 수소 합작사(JV)를 세우고 본격적인 수소 동맹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2017년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과의 칵테일 타임에서 만난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이 연내 수소 합작사(JV)를 세우고 본격적인 수소 동맹을 펼친다. 양사는 합작사를 통해 수소충전소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시작으로 액화천연가스(LNG)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공급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 롯데, 힘합쳐 수소 사업 추진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은 31일 경기 성남시 판교의 SK가스 본사에서 수소 생태계 조성 선도를 위한 수소 사업 공동 추진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윤병석 SK가스 윤병석 대표와 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과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사는 연내 수소 합작사(JV) 설립하고 울산에서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이나 철강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로 생산량에 한계는 있으나 추가 투자비용이 없어 경제성이 높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SK가스는 울산에 위치한 SK어드밴스드에서, 롯데케미칼은 여수, 대산, 울산에서 저탄소 부생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설립 예정인 합작사는 확보된 부생수소의 수요 창출을 위해 수소충전소와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등 연이은 사업 착수를 예정하고 있다. 수소충전소의 경우 이미 SK가스가 보유 중인 LPG충전소를 이용하고 여기에 롯데의 물류 및 부지 지원이 더해져 초기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생태계 주도 및 미래지향적 사업 예고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은 울산에 위치한 양 사의 자회사 및 자원을 활용해 추진될 전망이다. 울산지역은 이미 수소파이프라인이 구축돼 있어 이번 사업에서 눈길을 모으는 지역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는 “수소 사업의 확장을 위해서는 기업간의 협업을 통한 수소 생태계의 조성이 우선이어서 롯데케미칼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는 국내 수소 사업의 표본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LPG사업에 LNG사업과 수소 사업을 연결시켜 안정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김교현 화학BU장은 “SK가스와 함께하는 이번 협력 사업이 양사가 추구하는 환경친화적 기업 가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에너지 성장의 핵심축이 될 수소산업 초기 생태계 형성을 주도하고 다양한 도전을 협업함으로써 향후 친환경 수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양사의 협약에서 눈길을 모은 것은 롯데그룹이다. SK그룹의 경우 현대자동차그룹과 수소 합작을 발표하고 그룹 차원의 수소 사업 투자를 예고했지만 롯데그룹의 경우 국내 기업과는 처음으로 수소 사업에 나서 향후 행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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