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소식에 주가 질주하는 카카오…시총 3위
합병 소식에 주가 질주하는 카카오…시총 3위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06.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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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카카오커머스 합병, 쇼핑 공룡 노리며 3년 만에 다시 본사 품으로
시총 3위 등극, 6일거래 연속 ‘승승장구’ ‘대장주’ 네이버도 넘보는 카카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14일 카카오가 이커머스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100% 합병하기로 결정한 이후, 카카오의 주가가 폭등 중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의 합병 소식에 카카오 주가가 연일 상승 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의 합병 소식에 카카오 주가가 연일 상승 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내주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하고 이르면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했다. 분사한지 3년도 안 돼 다시 본사로 돌아오는 셈이다.

카카오의 합병은 네이버와 쿠팡이라는 이커머스 업계의 양대 강자에 맞서기 위한 추격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막강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카카오커머스는 합병에 앞서 내달 중에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 다음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러한 카카오커머스의 합병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도 함께 폭등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장중 14만30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영향으로 시가총액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네이버도 주가가 오르면서 시총 3위를 다시 탈환해갔지만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의 보험업 영업 예비허가를 받은 이후 카카오커머스의 합병소식까지 더해지며 치솟고 있는 것이다.

한편 증권가는 아직 카카오의 주가가 5% 가량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증권가가 제시한 적정·목표주가는 15만원에서 15만2000원이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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