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는 카카오‧쫓아가는 네이버 ‘시총 3위 전쟁’
도망가는 카카오‧쫓아가는 네이버 ‘시총 3위 전쟁’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06.2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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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커머스 합병 소식에 시총 70조로 3위 역전
하루만에 시총 5조 늘린 네이버, ‘네카오’ 경쟁 치열

[한국뉴스투데이] 카카오와 네이버의 치열한 시가총액 경쟁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카카오에게 시총 3위 자리를 추월당한 네이버가 하루만에 시총을 급격히 늘리며 맹추격에 나섰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총 3위 자리를 두고 쫓고 쫓기는 순위 싸움을 하고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총 3위 자리를 두고 쫓고 쫓기는 순위 싸움을 하고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31% 오른 42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역대 최고가다.

네이버의 시총은 하루 만에 약 5조원 늘어난 69조5655억원을 기록하며 시총 3위에 오른 카카오(75조2461억원)의 뒤를 바짝 쫓았다. 네이버는 장중 9.2% 오른 42만7000원까지 상승하며 시총 70조원에 닿기도 했다.

카카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60% 오른 16만9500원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신고가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17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15일까지만 하더라도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4조1478억원에 불과했지만 6거래일 만에 75조를 넘으며 11조원이나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 역시 17.77% 상승했다.

이날 급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수장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당분간 저금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기술주와 성장주가 반등했고, 국내 대표 IT주인 카카오와 네이버에 몰린 것이다.

이처럼 최근 시총 증가에 따른 ETF(상장지수펀드) 편입 등 수급개선이 긍정적이라 2분기 이후 두드러진 실적 개선이 부각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자회사들의 가치상승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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