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임박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에 거는 기대
출범 임박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에 거는 기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6.29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7월 1일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
초대 대표 정원석 VS사업본부 그린사업담당
LG전자와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오는 7월 1일 출범한다. (사진/뉴시스)
LG전자와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오는 7월 1일 출범한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LG전자와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의 공식 출범이 임박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와 세계 3위 자동차부품 업체가 힘을 합치며 전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 사업인 자동차 전장사업을 강조한 LG전자의 기대도 한몸에 받고 있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 임박

지난해 말 LG전자와 마그나인터내셔널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 출범을 예고했다. 이어 올 4월 미국 미시간주와 중국 난징에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법인이 각각 신설됐다. 중국 법인은 생산을, 미국 법인은 판매를 맡는다.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공식 출범일은 오는 7월 1일다. 앞서 LG전자가 전장사업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해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신설했고 마그나가 지분 49%를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 51%는 LG전자가 보유하게 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본사는 VS사업본부의 인포테인먼트와 파워트레인 사업부가 있는 LG전자 인천캠퍼스를 함께 사용한다. 현재 VS사업본부 내 그린사업부 직원 1000여명과 다음달 사업 종료되는 MC사업본부(스마트폰) 직원 일부가 자리를 옮겨 출범 전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양사는 합작법인 지분 비율에 따라 총 5명의 경영진 중 대표이사(CEO)를 포함한 3명은 LG전자가, 나머지 2명은 마그나에서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출범을 앞두고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초대 대표이사로 정원석 LG전자 VS사업본부 그린사업담당(상무)을 내정했다.

초대 대표이사 맡은 정원석은 누구?

LG전자는 지난 2018년 기존의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에서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로 이름을 바꾸고 자동차부품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VS사업본부는 전기자동차용 부품을 제조하는 그린사업부과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텔레매틱스·오디오·디스플레이·내비게이션 등을 담당하는 스마트사업부가 속해있다.

정원석 대표는 대우자동차 연구원 출신으로 LG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후 LG CNS와 ㈜LG 시너지팀, LG전자 전장사업 아시아 고객 담당 부서, ㈜LG 기획팀 등을 거쳐 2018년 말 LG전자 VS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겨 그린사업부를 이끌어 온 핵심 인물이다.

특히 정 대표는 ㈜LG 시너지팀에서 근무 당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근무했고 이후 구 회장이 회장직을 올라 자리를 잡기까지 구 회장 곁의 든든한 조력자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구 회장은 회장직 취임 이후 젊고 파격적인 인재 등용을 펼치고 있어 이번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대표직에 선임에도 구 회장의 의중이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완성차 업체 관심 한 몸에

캐나다 온타리온주에 본사를 둔 마그나인터내셔널은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으로 세계 3위에 오른 업계 최고 기업 중 하나다. 

여기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LG화학(배터리 소재), LG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LG이노텍(부품) 등을 보유한 LG그룹과의 만남은 전세계 완성차 업체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에 충분하다. 

업계에서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올 하반기에만 매출 5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기세를 몰아 2023년에는 1조2000억원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출범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한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인 자동차 전장사업이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