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캉스 하자” 관련 업계 매출 상승
“홈캉스 하자” 관련 업계 매출 상승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07.19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러스 위험으로 호캉스 대신 집에서 즐기는 ‘홈캉스’ 대세
가정간편식, 홈웨어, 가정용 풀장 등 관련 업계 매출 ‘껑충’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 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격한 전파로 수도권은 4단계 거리두기를 강행하는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홈캉스’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덕분에 관련 업계 매출이 급상승 중이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롯데마트의 가정간편식(HMR) 매출 신장률(13일 기준)은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구매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델리 매출도 23.6% 신장했다. 특히 냉장 밀키트류는 200% 이상 늘어나는 등 홈캉스 관련 먹거리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티몬에 따르면 같은 기간 어린이를 위한 목욕 및 물놀이 용품 매출은 97% 증가했다. 물총(61%), 풀장(31%), 쿨방석(259%)도 홈캉스족 영향을 받았다. 롯데마트의 라운지웨어와 물놀이 용품 매출은 이달 들어 각각 48.3%, 22.5% 증가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같은 기간 와인은 169%, 맥주는 56%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안주 제품도 덩달아 많이 팔렸다. 홈술 안주로 인기인 냉동간편식(50%)과 샐러드(250%), 마른안주(40%) 모두 매출이 늘었다

홈캉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대형마트도 이에맞춰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간편식 등 생필품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21일까지 ‘홈캉스 먹거리 할인전’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실내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물놀이 용품 등을 판매하는 ‘여름철 캠핑&물놀이 대전’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도 15일부터 여름 먹거리와 대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머 브레이크 세일’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과 짧은 장마 후 무더운 날씨가 겹쳐 집에서 홈캉스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었다”면서 “밖에 나가는 대신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업계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