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vs롯데건설...북가좌6구역 수주전 승자는
DL이앤씨vs롯데건설...북가좌6구역 수주전 승자는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7.22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L이앤씨 롯데건설 '2파전'
다음 달 14일 시공사 선정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북가좌6구역의 시공사 선정은 다음 달 14일이다.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북가좌6구역의 시공사 선정은 다음 달 14일이다.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한국뉴스투데이] 다음달 시공사가 선정되는 북가좌6구역이 뜨겁다.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북가좌6구역은 올해 하반기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다. DL이앤씨와 롯데건설 모두 프리미엄을 내세운 가운데 수주전의 승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북 재건축 최대어 ‘북가좌6구역’

앞서 지난 6월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DL이앤씨와 롯데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호반건설, 우미건설, 제일건설 등 7개사가 참여했지만 지난 14일 마감된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에 DL이앤씨와 롯데건설만이 참여하면서 2파전으로 압축됐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1동 372-1번지 일대 10만4656m2에 진행되는 사업으로 지상 29층, 19개동 규모의 아파트 1911세대가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4000억원 규모다.

이번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은 신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탁 방식은 조합 대신 신탁사가 시행을 맡아 추진하는 방식으로 추진위 및 조합설립 과정을 없애 재건축 사업 기간을 1~2년가량 단축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시행을 맡은 한국토지신탁은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는 즉시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감정평가,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계획인가, 이주, 철거, 착공, 입주 순으로 북가좌6구역의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드레브372 vs 르엘

DL이앤씨는 북가좌6구역의 단지명으로 ‘드레브372’를 제안했다. 드레브372는 북가좌6구역을 위한 신규 브랜드로 프랑스어로 꿈의 집을 뜻하는 메종 드레브와 북가좌6구역의 번지수 372를 조합해서 탄생시켰다.

이어 DL이앤씨는 추가분담금 걱정없는 확정공사비와 조합원 분담금 100% 입주 2년 후 납부,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세대당 1000만원, 환급금 계약시 100% 지급, 조합원 특별제공품목 1+1 동일 제공, 아파트‧상가 미분양시 100% 대물변제 등을 주요 사업 조건으로 내걸었다.  

반면 롯데건설은 하이엔드(최고급) 브랜드 ‘르엘’을 제안했다. 이는 대치2지구와 반포우성, 신반포 등 강남권에만 적용되던 최고급 주거 브랜드 르엘을 강북에 최초로 제안해 주목받았다. 

롯데건설은 정직한 확정공사비 보장과 조합 입찰지침 100% 준수, 신속한 인허가 위한 SMT전담팀 결성, 최고의 로펌과 연계한 전문 법률자문, 르엘 자부심을 담은 무한감동 케어서비스, 미분양 발생 시 100% 대물인수 보장 등을 사업 조건으로 내세웠다.

시공사 누가 될까

DL이앤씨와 롯데건설 모두 고급 브랜드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누가 시공사로 선정될지 관심이 높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를 보면 6조5158억원의 평가액으로 8위에 오른 롯데건설보다 11조1639억원으로 3위에 오른 DL이앤씨(대림산업)이 높다.

시공능력평가에서는 DL이앤씨가 우세하지만 지난 2017년 강남구 대치2지구 재건축 사업에서도 맞붙은 양사 중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어 시공능력평가로 승자를 내다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DL이앤씨의 경우 대치2지구 수주전에서 이미 한번 고배를 마셔 이번 북가좌6구역 수주를 따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건설 역시 내년에 착공 예정인 DMC역 일대 복합 쇼핑몰 사업과의 연속성을 위해 북가좌6구역 사수가 중요하다.

한편 북가좌6구역 시공사 선정 일정은 오는 31일 1차 합동홍보설명회를 거쳐 다음 달 14일 2차 합동홍보설명회와 함께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