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공식 출범...주요 전략은
토스뱅크 공식 출범...주요 전략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10.05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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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단순화
대출금리, 연 최저 2.76%부터 최고 15.00% 수준
건전한 중저신용자 발굴해 고객의 폭 대폭 확대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5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뉴시스)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5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5일 공식 출범했다. 토스뱅크는 사전 신청 고객 100만명을 시작으로 순차적 서비스 개시에 들어간 가운데 조건 없는 연 2% 통장과 기존 1금융에서 대출이 힘든 이들을 포용하는 등 주요 전략을 내세워 주목된다.

토스뱅크 본격 출범...순차적 서비스 개시

출범에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달 서비스 사전 예약을 통해 가입 기간과 예치 금액 등에 관계없이 연 2%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통장의 사전 신청 고객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오늘 출범한 토스뱅크는 사전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통장 개설부터 여·수신 상품 판매와 체크카드 발급 등 순차적 서비스에 들어간다.

토스뱅크는 은행을 '고객이 돈을 모으고 불리는 곳이자 적절한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으로 정의했다. 가장 단순한 상품으로 최고 혜택을 제시하고 기술 혁신으로 고객을 더 넓게 포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토스뱅크 출범식에 앞서 축사를 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토스뱅크는 인터넷 전문은행법 제정 이후 첫 출범하는 은행이라 기대가 크다“면서 혁신과 포용의 챌린저 뱅크를 지향하고 있는만큼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와 신용평가모형(CSS) 등을 기반으로 금융 소외계층을 끌어안아줄 것을 당부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5일 온라인으로 열린 토스뱅크 정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출범 포부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5일 온라인으로 열린 토스뱅크 정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출범 포부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신용대출 금리 등 주요 전략은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전체 신용대출 규모는 4693억원으로 신용대출 금리는 출범일 기준 연 최저 2.76%부터 최고 15.00% 수준이다. 

막 출범한 토스뱅크는 시중은행과 달리 금융당국의 6%대 총량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특히, 고신용자를 비롯해 중·저신용자와 1300만명에 달하는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합리적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할 예정이라 밝혀 대출 몰림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토스뱅크는 정부의 가계대출 정책 방안과 보조를 맞춰가며 중저신용자 목표치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토스뱅크의 연내 중금리대출 비중 목표는 34.9%다.

주목되는 부분은 토스뱅크의 수신·여신·카드 상품은 딱 하나씩 뿐이다. 사전 신청을 받은 연2% 이자지급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기존 은행의 예금 상품은 ‘나눠서 보관하기’, 적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로 구분해 관리된다. 이 통장 하나면 필요할 때 기능을 켜고 끄며 사용하는 셈이다. 이자는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일할 계산돼 매달 지급 받는다. 

사용한만큼만 이자를 내는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비상금 대출도 선보인다. 토스뱅크에서는 모든 수수료가 무료이기도 하다.

이날 출범식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은행은 원래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고정관념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토스뱅크는 국내에서 설립된 20번째 은행이자 인터넷전문은행 3호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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