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8개 언론사 기사 사흘간 노출차단
네이버, 8개 언론사 기사 사흘간 노출차단
  • 김호성
  • 승인 2012.03.1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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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언론사 사이트 악성코드 발견

국내 최대의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가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 등 8개 언론의 기사를 사흘간 노출시키지 않았다.

네이버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에 해당 언론사 사이트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돼 기사 노출을 차단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에서 기사노출이 제외되고 있는 언론사는 경향신문과 오마이뉴스, 코리아헤럴드, 스포츠서울, 아이뉴스24 등 5개며 한겨레와 중앙데일리, 데일리안 등 3개사는 토요일 새벽부터 노출이 차단됐다가 사흘 만인 12일 오전 재개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보안정책을 강화해 악성코드가 발견된 언론사 사이트의 경우 2박 3일간 노출을 차단하기로 했으며 이런 내용을 각 언론사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노출이 차단된 언론사의 경우 네이버 첫 화면 뉴스캐스트에서 언론사 명칭이 흐리게 나오고 있으며, 클릭을 해도 기사 페이지로 전환되지 않고 "악성코드 발생으로 기사 노출이 제외된 상태"라는 공지가 뜨고 있다.

해당 언론사들은 전체 방문자의 70~80%가 포털을 통해 유입되는 상황에서 포털이 악성코드를 이유로 3일간이나 기사 노출을 차단하는 것은 횡포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일부 언론사들은 네이버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보안정책을 강화해 일부 언론사의 기사 노출을 사흘간 막는 것에 정치적인 배경이 있을 수 있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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