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또 최고치...보건복지부 긴급의료대응계획 발표
위중증 또 최고치...보건복지부 긴급의료대응계획 발표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1.11.12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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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상의 접종 완료율은 90% 달성
고령층·학령기 중심 방역지침 일부 강화

[한국뉴스투데이] 신규확진자가 3일째 2000명대를 유지하고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긴급의료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2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국내 발생 2358, 해외 유입 10명으로 총 2368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1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51, 치명률은 0.78%.

위중증 환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어제보다 2명 늘어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1차 접종률은 81.4%, 접종 완료율은 77.6%. 18세 이상의 경우 1차 접종율이 92.8%, 접종 완료율이 90.0%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 9명은 접종을 마친 셈이 됐다.

접종율 증가에도 확진자는 꾸준히 늘고 있어, 정부는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긴급의료대응계획을 발표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60세 이상 고령층과 18세 이하 학령기의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해 문제로 꼽혀왔다.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지난달 첫째 주 16.5%에서 셋째 주 21.6%, 이달 첫째 주에는 29.5%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고령층의 사망자 수 역시 지난달 첫째 주에는 47명에서 셋째 주 89명으로, 이달 첫째 주에는 122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고령층의 돌파감염 발생률 역시 타 연령대에 비해 높고, 요양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 학령기 연령대의 학교·학원 집단감염도 마찬가지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과 청소년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이번 긴급의료대응계획에서는 준중증병상과 중등증병상을 확대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또 요양병원·시설 종사자에 의무적으로 시행하던 PCR 검사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고, 학교·학원의 방역지침 관리·감독을 확대하는 등 방역지침을 일부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에는 베클루리주, 지난 9월에는 렉키로나주를 코로나19 치료제로 품목 허가한 바 있다. 110시 기준 베클루리주는 2192명 환자에게, 렉키로나주는 22587명에게 투여됐다.

코로나 치료제는 기저질환, 고령 여부, 면역 억제 질환 등을 고려해 중증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 중증 환자의 경우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어, 혈장 치료제 역시 49건이 승인돼 사용 중이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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