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요소수, 차량용 전환? 국립환경과학원 시도 일부 성공
산업용 요소수, 차량용 전환? 국립환경과학원 시도 일부 성공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1.11.16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기오염기준 만족했지만 환경·차량에 영향은 추가검증 필요

[한국뉴스투데이]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 시도가 일부 성공했으나 환경부는 추가 시험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해 사용 가능한지 실험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요소 농도가 32.5% 내외여야 하는 차량용 요소수의 기준에 맞도록 비차량용 요소수를 조정해 6개 시료를 만들었다.

6개 시료 가운데 알데히드 농도가 중·상 수준인 2종을 차량에 주입하고, 실제 주행 후 오염물질 배출량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모든 대기오염물질의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요소수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도 대체로 비슷했다.

다만 요소수 제조업체·자동차 제작사·대기환경 전문가들은 산업용 요소수가 환경에 미칠 영향과 차량의 SCR(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에 미치는 안전성 등이 더 검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같은 산업용 요소수여도 제조 목적에 따라 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다는 점도 추가 시험의 필요성으로 지적됐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시험만으로는 비차량용 요소수의 적용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알데히드 농도가 더 낮은 시료 2종에 다른 차종 등을 추가해 기술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