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 비중 15.5% 하락해지만 1주택은 증가
2020 주택시장 대혼란… 부동산 양극화 여전
2020 주택시장 대혼란… 부동산 양극화 여전
[한국뉴스투데이] 매년 증가하던 다주택자가 드디어 감소 추세로 들어섰지만 주택 소유자는 오히려 올라 정부의 부동산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펴낸 '2020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주택 소유자 중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한 사람은 15.8%(232만명) 수준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비중이 줄었다.
그간 2015년 14.4%에서 2019년 15.9%까지 다주택자 비중은 매년 증가해왔다. 이 중 5채 이상의 주택 보유자는 총 11만7000여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1000여명 줄었다.
이는 지난해 집값 폭등에 따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한 '영끌' 열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택수 기준으로는 전체 주택 1852만6000호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596만8000호로 전년보다 28만호(1.8%)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을 가진 개인은 1469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1000명(2.5%) 늘어났다.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전년과 같은 1.09호였다.
2건 이상 주택 소유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20.6%), 세종(19.8%), 충남(18.8%) 순이며, 낮은 지역은 인천(14.5%), 광주(14.7%), 대구(14.8%) 순이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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