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 글로벌 PEF 칼라일 그룹이 인수
투썸플레이스, 글로벌 PEF 칼라일 그룹이 인수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11.19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칼라일 그룹이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를 인수를 결정했다. 사진은 대구백화점 내 투썸플레이스. (사진/뉴시스)
미국 칼라일 그룹이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를 인수를 결정했다. 사진은 대구백화점 내 투썸플레이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세계 3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 한 곳인 미국 칼라일 그룹이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한다.

19일 칼라일그룹 아시아 지역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펀드인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 (Carlyle Asia Partners V)’는 앵커에퀴티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가 보유하고 있는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양 측이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합의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1조원 수준으로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002년 설립돼 현재 전국에 약 1400개 가맹점과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이영상 투썸플레이스 대표는 “투썸플레이스 경영진은 칼라일그룹과 협력해 투썸플레이스의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한 아주 중요한 기회이며 소비재 및 유통 부문에서 입증된 칼라일그룹의 글로벌 전문성을 통해 앞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윤 칼라일그룹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경영진과 협력해 견고한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할 것”이라며 “소비재 및 유통 부문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및 재원을 활용해 투썸플레이스의 브랜드 가치 증진, 매장 운영 최적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KR, 블랙스톤 그룹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칼라일 그룹은 올해 카카오 모빌리티에 미화 2억 달러(약 2300억 원)를 투자했다.

앞서 2018년에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보안서비스 기업 ADT캡스 지분을 SK 텔레콤과 맥쿼리에 매각해고 지난해에는 KB금융지주에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국내외 신규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