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 승계...9개 계열사 CEO도 교체
구자은, LS그룹 회장 승계...9개 계열사 CEO도 교체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11.26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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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은 회장 체재로 새출발해
LS전선 등 9개 계열사 CEO 모두 교체
이번 인사 핵심은 "미래 성장에 중점"
26일 LS그룹이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그룹 회장직으로 선임했다. 회장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9년이다. (사진/뉴시스)
26일 LS그룹이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그룹 회장직으로 선임했다. 회장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9년이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LS그룹이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9년간 LS그룹을 이끌어온 구자열 회장에 이어 사촌 동생인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승계했고 주력 계열사인 LS전선과 LS엠트론 등 9개 계열사의 CEO가 모두 교체됐다.

구자은 회장 LS그룹 3대 회장으로

26일 LS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그룹 회장직으로 선임했다. 

LS그룹은 창업 1세대인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과 함께 형제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계열사를 맡아 왔다.

이후 구태회 회장의 장남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이어 2004년에서 2012년까지 LS그룹 회장을 맡았고 2023년부터 올해까지는 구평회 회장의 장남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이끌어 왔다.

창업 1세대들이 회사를 경영할 당시 후대에도 그룹 회장을 번갈아 맡게 한다는 공동경영 원칙에 따라 내년부터는 구두회 회장의 장남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3대 회장에 올라 그룹을 이끌게 된다. 

구자은 회장은 누구

새롭게 LS그룹을 이끌게 된 구자은 회장은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64년 생, 올해 58세다.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구자은 회장은 1990년 LG정유(현 GS칼텍스) 사원으로 입사해 LG전자, LG상사, LS전선 등을 거쳐 2010년 LS니꼬동제련 부사장과 2012년 LS전선 최고운영책임자(COO), 2013년 LS전선 최고경영자(CEO), 2015년 LS엠트론 회장 등을 지내왔다.

이에 정유와 전자, 상사, 비철금속, 기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열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LS그룹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9년 임기 전통에 따라 2030년까지다. 향후 구자열 회장은 ㈜LS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 멘토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9개 계열사 CEO도 교체

LS그룹은 회장 교체에 이어 주력 계열사인 LS전선과 LS엠트론을 포함한 9개 계열사 CEO도 모두 교체했다. 

해상 풍력과 전기차 부품 사업으로 해외에서 성과를 낸 명노현 LS전선 사장은 ㈜LS CEO(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겨 구자은 신임 회장과 그룹을 이끌게 됐다.

이어 LS엠트론 CEO에는 신재호 LS엠트론 부사장이 선임됐고 LS전선 CEO에는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이 선임됐다.

구자철 예스코 회장의 장남인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이외에도 부사장과 전무, 상무 등 총 47명을 승진시켰다.

한편, LS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새로운 LS 3기 체제를 맞아 그룹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ESG와 친환경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계열사의 차세대 리더를 대폭 발탁했다”며 미래 성장에 중점을 줬다고 밝혔다. LS그룹의 인사 시행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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