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 실시한다
환경부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 실시한다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1.11.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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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부천·화성·세종 내 공동주택서 시범사업
일반팩과 멸균팩 분리배출해 재활용률 높인다

[한국뉴스투데이] 환경부에서 12월부터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환경부는 지자체·민간기업과 함께 종이팩을 종류별로 모아 재활용하는 종이팩 재활용 체계 구축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은 남양주시, 부천시, 화성시, 세종시 내 66개 공동주택 단지에서 시행한다.

환경부에서 일반팩과 멸균팩을 구분해 투입할 수 있는 종이팩 전용수거함과 봉투를 순차적으로 배포하면, 해당 지자체가 분리배출된 종이팩들을 서로 섞이지 않도록 수거해 각각 재활용한다.

최근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상온보관이 가능한 멸균팩의 판매량은 크게 늘었지만, 멸균팩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과 황색펄프 등으로 인해 재활용이 쉽지 않았다.

특히 종이팩은 고품질의 펄프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화장지의 좋은 원료가 될 수 있음에도 파지와 함께 배출돼 파지로 처리되는 탓에 재활용률은 16%에 불과했다.

이에 배출 단계에서부터 종이팩을 나누어 분리하면 재활용률과 재활용제품의 품질을 모두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내년 2월부터는 100만 가구와 대량배출원 300곳을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전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등 사업 규모를 계속해서 확대해갈 계획이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종이팩이 고품질의 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씻고, 펼치고, 말려서 배출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0일에는 매일유업·삼육식품·서울우유·연세우유·테트라팩코리아 등 9개 기관과 택배를 활용한 종이팩 회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종이팩 분리배출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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