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포스코가 물적 분할 방식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했다. 

10일 포스코는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포스코를 물적 분할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과 그룹 사업 및 투자 관리, 그룹 R&D 및 ESG 전략 수립 등을 맡긴다.

반면 포스코는 물적 분할로 지주회사가 100%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향후 포스코는 전문 사업 분야인 철강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이 철강 사업과 미래 신사업과의 분리를 목적으로 한 인적 분할이 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 확보 등 추가 부담을 고려해 최종적으로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지주사 전환이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물적 분할 방식의 체제 전환에 대해 핵심 사업을 다시 상장할 때 예상되는 주주가치 훼손을 막고 지주사와 자회사의 주주 간 이해관계 상충 문제 발생 소지 차단하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철강과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 핵심 기반 사업으로 선정하고 핵심 사업별 경쟁력을 높여 그룹의 균형있는 성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내년 1월 28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상정한 뒤 표결을 통해 최종 통과되면 본격적인 지주사 전환에 돌입한다.

조수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