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노조, 설 앞두고 투쟁 계획 발표
CJ대한통운 택배노조, 설 앞두고 투쟁 계획 발표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1.11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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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사회적 합의 기구 재소집 요구
단식농성 11인→100인으로 확대 예고

[한국뉴스투데이] 총파업 15일차, 단식농성 6일차에 접어든 CJ대한통운 택배노조(이하 택배노조)가 설을 앞두고 총력투쟁계획을 발표했다.

11일 택배노조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날 택배대란을 막기 위한 투쟁 계획을 밝혔다.

이날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노동조합의 대화 요구를 묵살하고 있으며, 정부와 여당 역시 사회적 합의 내용이 미이행된 데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택배노조는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택배요금 인상분 택배노동자 처우 개선에 사용할 것 ▲정부와 민주당은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미이행 제지할 것 등에 더불어 ▲사회적 합의 기구를 재소집해 사회적 합의 미이행 문제를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더불어 택배노조는 설을 맞은 국민들에 불편을 끼칠 뿐 아니라 파업 물량에 따른 택배노동자들의 과로 문제도 계속될 것을 우려하며, 파업이 이번 주를 넘어가게 되면 전 조합원 상경투쟁 및 서울전역 차량시위 등 ‘끝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오는 14일에는 국회 앞에서 ‘100인 단식농성 돌입 선포 회견’을 진행하고, 현재 11명인 단식농성단을 100명으로 확대해 전개할 것이라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공정위 등은 부처합동 조사단을 꾸리고 사회적 합의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택배사업장을 불시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이에 관해 “사회적 합의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위반사항이 중대한 경우에는 조사결과가 대외에 공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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